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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야 바른 말이지] 누가 누가 더 나쁘나?리뷰 2023. 12. 21. 06:53728x90반응형
카페에서 두 남자가 열렬히 대화를 나눈다.
대화의 내용은 어떻게 하면 직원을 잘 부려 먹는지다.
그리고 노조, 노동을 안 좋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노하우를 공유한다.
그런 대화를 듣는 의도치 않게 듣게 될 수 밖에 없는
카페 알바생의 마음이 좋지 않다.
두 남자는 서로를 칭찬하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욕하고 있다.
"안 생겨"
속마음이 나와 버린다.
< 말이야 바른 말이지 >. 영화 시작
디지털 도어록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한 남자 들어온다.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는 여자에게 잔소리를 하고
설거지, 드라이기 위치 등으로 잔소리를 더해간다.
"더 다음에 애인이 생기면 잔소리는 좀 줄여"
"같이 산게 있으니 짐 정리는 같이 해야 해"
둘은 같이 살다가 헤어지리고 한 모양이다.
남자는 여자를 닦달하고
여자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나 남았는데 왜 이렇게 서두느냐고 항변한다.
약속이 있다고 나가려는 여자,
"그러면 하리보 내가 데려간다"
"원래 그러기로 얘기된거 아니였어"
캣 타워에 있는 하리보
"너 이정도로 최악인 사람이었니"
데려간다고는 했지만
남자는 망설여진다.
하리보를 데려가지 않으려는 서로의 변명이 시작된다.
"암튼 나는 못 데리고 가 그렇게 알아"
"진짜 말 바꿔서 미안한데, 나 못 헤어질거 같아"
"하리보랑 어떻게 헤어져서 사냐고"
'하리보'라는 말만 '너'로 바꾸면
서로 헤어지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 이렇게 하자"
서로에게 하리보가 좋아하는 간식이 몸에 있는지 더듬어 확인하고
문에 연결된 줄을 당길 준비를 한다.
문이 열리자 하리보는 문 앞에 앉고
두 사람은 하리보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하리보는 바로 턴을 해서 주방으로 가버린다.
사료를 먹는 하리보
두번째 에피소드
임신한 딸을 찾아온 아빠,
아이는 서울에서 낳아야 한다는 아빠
"근데 아빠가 손주 생각만 하면 광주 출생이"
그런데 아빠도 광주 태생이다.
"그래서 그걸 지금 어째라는건데?"
전라도라서 차별 받고, 눈치를 봐야했던 아버지,
"네이버에 김연아 치면 부천출신이라고 바로 떠"
딸은
"이상한 유튜브 좀 그만봐"
아빠는 손수 프린트 해온 자료를 보면
BTS의 제이홉도 네티즌들에게 본적, 출신 지역에 따라
악플이 달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딸은 아이패드를 들고 와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진다.
50년대 이승만때부터 호남을 차별한 이야기
'지역감정'의 역사,
아빠는 "이제 말이 통하네"
딸은 시대가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지역 차별을 대물림 하려거야 아빠?"
"내 동생 살아 있으면 지금 20살이야"
"할아버지가 말띠 여자 재수없다고 기세다고,,"
"이름도 있었어 아빠, 윤주"
"윤주야 집안 분위기 알잖니"
"내 아이는 내가 알아서 할게"
"아빠가 미안하다"
"잘 컷네 내 딸"
초인종이 울리고
어떤 남자가 동의문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변리사가 뭐냐"
딸은 임대주택 사는 사람들을 차별하기 위한 서류를 가져온 것이다.
3번째 에피소드
반려견 사과문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한 여자가 창밖을 보며 세상이 무너질듯 한숨을 쉰다.
팀장은 '허버버법'은 문구로 인해
회사가 처한 위기를 사과문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직원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한다.
직원은 "허버버법은 뭔가를 허겁지겁 먹는다는 의미로 남자혐오랑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직원은 사과문을
팀장도 누군가에게 사과의 문자를 작성하고 있다.
"이 상황이 부조리하는 것을 나도 알거든, 나도 페미니스트 친구 있어"
팀장은 회사의 위기를 막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아무런 일도 없이 넘어갔잖아요"
직원과 팀장은 문제의 본질, 그리고 심각성에 대해서 논쟁을 한다.
사태가 심각하다는 팀장, 정확한 본질을 이야기 하는 직원
그런데 다른 곳에서 일이 터진다.
쪼꼬미, 땅콩, 이런 단어까지 민원이 들어온다.
팀장은 멘붕이 들어오고 혼란에 빠진다.
"남성혐오 아니라고"
보람씨네 강아지가 진짜
"허버버법"하고 먹는다고 하는 직원
진정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보람씨네 강아지의 동영상을 함께 본다.
팀장은 직원의 진정성에 동의를 한다.
4 번째 에피소드
영상편지, 프로포즈인가?
"뭐 많이 준비했구나"
"자기 일단 준비한거 다 해봐"
음악을 틀고
풍선도 준비하는 남자,
"편하게 해 편하게 해"
허겁지겁 안절부절, 남자는 준비한 이벤트를
어설프게 하나씩 착착 진행한다
"평생 나미 옆에서 나미 남자로 살고 싶어"
"우리 이제 연애 그만하고 결혼할까?"
"그게,,,,"
"너무 고마워 언제 이걸 다 준비했어?"
"우리 아기 안 낳아도 돼, 우리 서로 이뻐하고 살면 돼"
와인을 한잔 들이키는 다미
다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
그런데 다미는 "그게 아니라"
"쭌, 나 하나님 못 믿겠어"
"그런데 나한테 하나만 선택하려면 부처님 선택할거 같아"
남자는 울고 다미는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고 해
여자는 '하나님 계획말고' 세상을 헤쳐나갈려는 계획을 궁금해 한다
"우리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 다른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
"신은 없어 내가 알기론"
"신은 여기 있어, 지금도 우리를 보고 있어"
그 상황을 보고. 있는 알바 직원이 사레가 걸린다.
"다른 사람도 종교 문제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
"헤어져야 하는데"
여자는 남자보다 더 울기 시작한다.
"나는 신은 못 믿어, 천국에도 욕심 없어"
정신없는 두 사라마
"나는 다른 건 못 믿어도 내가 정말 힘들 때 니가 내 옆에 있어준 니가"
여자는 남자에게 쓴 편지를 다 못 읽고 남자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안긴다.
"나도 겁 많이 나지만 그래도 우리 같이 나랑 같이, 행복한 미래 만들어볼래?"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이벤트로 더럽혀진 공간을 치우는 알바
프린트에 리스트가 계속 올라온다.
5번째 에피소드 '새로운 마음'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저 드릴 말씀 있는데요"야근으로 업무조정 부탁한 직원은 상사에게 하소연을 한다.
"자기가 일을 잘해서 맡기느건데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네"
"그러니까 만년 대리지"
"승진 안하는건 내가 선택한거예요"
"퇴근 빨리 하면 뭐하려는거야? 애인이라도 생긴거야"
"유치하게 왜 그러세요"
상사는 직원을 더 오래 시키려고 하고
"그러면 회사를 관두고 시집을 가"
"저는 그런 생각이 없는데요"
"진짜 별종이야"
상사가 직원에게 회식에서 했던 말
성희롱 말, 그리고 성추행
"내가 정대리를 아껴서 그런거지 절대 괴롭히려고 그런거 아니야"
'짝' 상사는 직원에게 한대 맞는줄 알았다.
허공에 박수를 치는 직원, 모기를 잡는다고 한 것이다.
주변을 한번 환기시키고
뭔가를 먹는 두 사람
"잘 먹으니까 보기 좋네"
"제가 작년에 힘들어서 업무 조정 부탁한거 지금 좀 가능한가요?"
"시간 생기면 뭐할려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뭐 그럴려고요"
"무슨 운동?"
"제가 그 춤, 춤 하하하"
"우리 딸도 춤배우거든, 폴짝폴짝"
" 그 정대는 뭐야, 결혼 생각은 없어"
"제 몸하나 건사하기 힘들어서요"
상사는 솔로인 직원을 휴직시키려고 한다.
그런데 직원은 다달이 나가는 돈이 있어서 난감하다.
일찍 가는 직원, 워킹맘을 두둔하는 상사
정색하는 정대리,
"정대리는 나한테 이야기 할거 없어"
망설이는 정대리, 그리고 다른 직원이 들어와서 먼저 가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때 제 영혼이 죽었어요"
상사는 무릎을 꿇고 정대리에게 사정을 한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죄를 짓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기 전에 다 되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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