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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 위로가 필요한 나이리뷰 2024. 5. 16. 07:50728x90반응형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마을
누군가를 인터뷰하는 까칠한 어른 윤서(임서우)는
인터뷰이의 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캐셔에게 좀 따뜻했던 기억,
"고맙습니다"라고 손님이 말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억지로 인터뷰 내용을 끼워맞춘다.
인터뷰이의 사진을 카메라로 담는데
'환하게 웃으세요'라고 말하는 윤서의 목소리는
무미건조하다.
인터뷰이가 윤서에게 내민 직접 만든 샌드위치
"괜찮습니다"
"인터뷰 해주신거 고마워서"
"고마워해주시지 않으셔도 되요"
까칠한 윤서의 인터뷰는 그렇게 끝나고
집에 와서도 방금 그 캐셔의 말을 다시 들으며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그러다가
선반에서 이쁜 식기를 잔뜩 꺼내고 배달 음식을 기다린다.
1분을 못 기다리고 식당에 전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달 음식을 퀵보드로 열심히 실어 나르는 이는
수찬(김명찬), 허겁지겁 배달을 위해 계단을 걸어올라가지만
윤서는 이미 화가 잔뜩 난 상태다.
이미 골난 윤서, 국물이 샌 음식은 다 식고
수찬이 여러 집을 다녀온지 의심하는 윤서,
수찬도 화가 났다.
배달 음식을 채가는 수찬,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윤서
수찬은 '어떤 말을 해도 제 말 안 믿을거잖아요'하고 내려간다.
볼링장에서의 회식, 잡지에 투자할 투자자도 왔다.
잡지사에서는 그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볼링화가 크니 작니, 이온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쩐주
말 없이 하나하나 다 들어주는 상황이 윤서는 못마땅하다.
투자자가 게임이 잘 풀리지 않자, 볼링공을 가져온 사람을 탓한다.
사소한 걸로 질척거리는 투자자, 결국 말단 직원이 사과를 하고
투자자는 질척거림을 멈출 생각이 없다.
결국 윤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그 상황'을 눈치 없이
입바른 소리를 하고 만다.
도와줘서 고맙다는 그 말단 직원
윤서에게 고맙다고 하지만 윤서는 '고맙다고 할 필요가 없다'라고 한다.
잡지사 대표는 투자자가 끊길뻔한 위험한 순간이었음을 이야기 하고
윤서에게 '플랫폼' 노동자에 관한 기사를 작성해줄 것을 요청한다.
카페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기다리는 윤서
약속시간 조금 지나 '수찬'이 카페에 들어온다.
이런, 그때 그 오해가 있었던 배달원이다.
"배달하면서 보람을 느낀 적이 있나요"
"보람요? 딱히 없는거 같은데"
"저, 진상 만난 경험 대게 많은데"
"다른 질문 할게요"
"이제 스무살이죠?"
"꿈이 뭐죠?"
"뭐 되고 싶은거 없어요?"
수찬은 갑자기 뛰어나간다.
급히 따라간 윤서,
수찬은 편의점 앞에서 한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편의점에서 '노란 오리' 퀵보드를 타고 달아난 사람을 CCTV로 찾는 수찬
윤서가 그 범인을 찾는데 도와주고, '찾으면' 바로 인터뷰를 하기로 한다
버스를 타고 같이 그 범인을 찾으러 가는 길,
퀵보드를 잃어버린 날이 그때 윤서와 수찬이 티격태격한 날,
윤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고
수찬은 미안하다는 말하면 받아준다고 하지만
잘 못 한게 없다는 윤서
그때 그 배달을 했을 때랑 상황이 달라졌다.
버스를 내리는데 한 아이가 먼저 내리는 사람을 쳤는데
아이는 바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한다.
그리고 그 범인을 기다리다가 결국 만나는데
그는 윤서가 아는 사람
그는 킥보드를
중고거래를 통해 50만원에 샀다고 한다.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톡을 보내는데
윤서가 범인의 의심을 받지 않고 만날 수 있게 기지를 발휘한다.
도와주려고 했는데 중고 거래 차단을 당한다.
윤서는 자기 폰으로 그 훔친 사람과 접속에 성공하고,
훔친 사람과 약속을 정한다.
그런데 당사자가 나오지 않고 동생이 나왔다 .
뭔가 꼬여서 구매처를 알아볼려고 물어보는데
그 동생은 안 판다고 하고 가방에 향수를 넣는다.
중고 판매 동생과 수찬의 추격전이 시작되고 결국 잡았다.
동생이라고 했지만 알고보니 그 판매자
중고 퀵보드를 판 돈을 돌려주는데 8만원을 썼다고 한다.
그 아이도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고
당사자들끼리는 이해하기로 하고 윤서는 그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래요?"
"쟤 내가 보기엔 상습범이야"
수찬은 그 아이의 상황이 딱하다고 이야기 한다.
새로운 날, 수찬은 다시 찾은 킥보드를 타고 배달 중이다.
킥보드가 들어갈 수 없는 곳, 킥보드를 잘 묶어두고
아파트 계단을 쉴새 없이 오른다.
돌아가려는 수찬을 굳지 붙잡고 내용물을 하나둘 확인하는 손님,
수찬은 허탈하다.
다시 카페, 수찬에게 '보람'을 물은거 같은 윤서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보람'된 순간이 떠오르지 않는 수찬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거 같은데"
"돈 많이 벌어서 안정적으로 살면 좋을거 같은데요"
시설, 보육원 이야기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인터뷰는 마무리 된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벌면 좋다고 조언해주던 선배가 카페에 왔고
자취하는 수찬의 집에 와서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그런데 허당끼가 있다.
기껏 사서 굽던 고기가 많이 타고
둘은 좁은 방, 작은 상에 차려진 만찬을 즐기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걸려온 전화로 선배는 가고
수찬은 선배가 말한대로 눈을 감고 탄 고기를 먹는다.
다시 기사를 작성하던 윤서에게 배달을 오는 친구,
그는 배달하는 음식이 흘러서 변상을 해준다고 하는데
윤서는 웬일로 괜찮다고 하고 돌려보낸다.
"인터뷰 좋더라"
잡지사 대표에게 칭찬을 듣는 윤서
나갈 기사의 타이틀이 '윤서'의 의도와 다르다.
'보호시설'이라는 제목이 고쳐져 있다.
집을 이사하고 집에 필요한 이것저것 사는 것을 도와준 선배,
그 선배에게 돈을 빌려줬나보다.
그런데 그 선배를 많이 의지했던 수찬은 의지하려고 하고
'형'이라고 부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다행히 그 선배가 먼저 '형'이라고 불러라고 한다.
형의 조언대로 주민센터로 가서
'자립아동수당신청'을 위해 주민센터로 가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다.
배달 간 집에서 '음료'도 받고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잘 이어가고 있었는데
자신의 기사를 본 수찬, 그리고 그를 찾아 온 윤서
윤서는 그 기사를 보는 사람이 적을거고 과거에 대해서 당당하다고 해서
기사를 써도 된다고 생각했다.
인쇄 다 들어가서 이제 어쩔 수 없다는 윤서
인쇄를 막으려는 윤서, 그 기사가 나면 수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대표는 선뜻 그 부탁을 들어주기 힘들어지만
윤서의 간곡한 부탁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거듭하며 기사를 삭제한다.
"고마워" 라는 윤서의 말에
깜짝 놀라는 대표
잡지에서 수찬의 기사가 삭제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윤서는 수찬에게 찾아 갔지만
수찬은 홀로 이삿짐을 카트에 끌고 이사를 하고 있다.
윤서는 전화를 통해 수찬에게 소식을 전하고
수찬의 부탁을 들어준 윤서가 고맙다.
이사갈 집 앞에서 잔금을 치르지 못해서 들어가지 못하는 수찬,
그리고 그를 찾아온 윤서,
들어가지 못하고 앞에 있어야만 하는 수찬을 기다려주는 윤서,
그리고 그에게 먹을 것을 내밀어 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수찬에게
"일단 먹어요, 배고프면 아무 것도 생각이 안 나요"라고 해준다.
같이 기다려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금은 혼자 아니니까"
수찬을 울지 않아도 된다.
갈 곳을 잃은 수찬은 퀵보드로 인해 알게 된 그 남자의 가게로 가고
낯설지만 하룻밤의 안식처를 얻게 된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으셨어요?"
윤서의 인터뷰 질문지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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