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꿈꾸는 소녀] 평범한 삶과 거부할 수 없는 삶리뷰 2024. 1. 18. 07:22728x90반응형
25살 평범한 대학원 수진이,
25살 유명한 무녀 수진이,
밸런스 게임을 하던 수진은 갑자기
어려운 밸런스 게임을 마주하게 된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야만 했던 수진,
산속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겨울 산속 생활은 어렵다.
얼어있는 보일러는 뜨거운 물을 들이부어도 쉽게 녹지 않는다.
온갖 연장을 동원한 끝에
할머니가 해결한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수진은 설것이를 할 수 있었다.
설것이 후 수진이 주전자를 들고 간 곳은
신을 모셔놓은 곳,
그 곳에 담겨 있는 술을 버리고
새 술을 담는다.
"다음 주에 오면 청소해 드릴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오는 수진,
수험생과 부모가 같이 상담을 받는다.
처음에는 수진이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할머니가 아이를 딱 쳐다보고 냉정하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 7년 전 ---------------
7년 전 수진이 할머니는 수진이의 아침을 준비한다.
수진이는 TV를 보며 할머니가 차려준 밥을 먹는다.
아침을 먹던 수진이 갑자기 할머니에게
먹구름 이야기, 애기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누군가의 미래를 본 듯,
"조심하라고 해줘요"
학교,
수진이는 아이들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는다.
다른 친구의 코치를 받아 수진이도 이쁜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2015. 10. 22. 친구랑 싸우는 꿈' 폴라로이드 사진에 뭔가를 적는 수진
할머니는 수진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딘지 묻는다.
할머니는 내심 동국대에 가기를 원하는 눈치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가 하고 싶은게 될거야"
"다른걸로 내 인생을 돌려서 난 이거를 하지 않을거야"
"늘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절대 여지를 주지 않았어요"
"무조건 이 일을 안할거야"
-------- 다시 어른이 된 수진 -----------------
친구가 가지고 온 옷가지
그 옷을 깔고, 부적을 한 장 올리고
또 옷을 깔고, 부적을 올리는데
할머니가 도와주신다.
기도와 의식,
북어와 부적, 옷가지와 머리카락이 꽁꽁 싸매진 뭉치가 문 밖으로 던져진다.
그리고 불태워진다.
------ 다시 과거 -------------
수능 보러 가는 날,
버스를 기다리는 손녀의 옷매무새를 만져주시는 할머니
긴장한 것은 없지만 떨린다는 손녀
할머니도 같이 웃는다.
2016년도 수능 날, 새벽 버스를 타고 수진은 수능을 보러간다.
수진은 수능장에 도착했고
할머니는 어딘가로 전화해서
전날 잠을 잘 못 자고,
또 이상한 꿈을 꿨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할머니는 떡국을 먹으며 서울로 떠날 수진이를 걱정하는 말씀을 하신다.
신께 기도를 하러 간 두 사람
기도를 하던 할머니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떨어진다.
복잡한 도시, 평범한 사람들 틈에서 지하도를 걷고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수진은 대학에 도착한다.
광고기획자가 되고 싶은 수진,
클라이언트를 잘 구슬릴 자신이 있다는 수진,
벚꽃 피는 교정에서
수진은 다른 사람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그려본다.
기숙사에 와서 세안을 하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한다.
다리가 아픈 할머니, 수진은 걱정이 된다.
산골에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떨어진 낙엽을 긁어 모으신다.
강원도 홍천, 산중의 삶은 부지런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밤 중,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온 손녀는
생일인 할머니의 선물을 하나씩 드린다.
그리고 할머니가 혼자 하시던 산골 일을 돕는다.
바람을 핀 부인 문제로 상담을 하러 온 아저씨
주말에는 무당, 평일에는 대학 생활을 했던 수진
어느 날, 할머니에게 엄청 혼난다.
학교 생활을 하자니 무당 생활이 힘들고
무당 생활과 병행하자니 학교 생활을 열심히 안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수진은 눈물을, 눈물을 쏟아낸다.
할머니는 "지금 당장 보따리 싸가지고 당장 가라고"라고 고함을 치신다.
"도대체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왜 그 모든걸 포기해야 하고 산속에 살아야 하는지"
수진은 대학원 다니면서도
주말 무당, 평일 학생의 생활을 병행했다.
그런데 이사를 하며 방 한개에
신을 모시는 재단을 마련한다.
코로나 19가 닥치고
할머니와 바닷가를 거니는 수진,
그리고 건어물 시장에 가서
제사상에 올라갈 황태를 산다.
바다를 배경으로 수진의 징을 두들기는 소리,
기도문을 읊는 소리가 더해간다.
낮에 시작한 제사는 밤까지 이어진다.
바닷가의 여행객들은 폭죽을 터뜨리고
수진은 축문을 태우고 손을 비비며 기도를 한다.
평범한 삶과 거부할 수 없는 삶
밤이 깊고 신이 들어왔다.
수진은 눈물을 흘리고 할머니는 그 마음을 달래준다.
손녀에게는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던
무녀의 삶,
수진은 스스로 이 일은 하지 않을거라고 했지만
쉽게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큰 굿판이 벌어졌다.
신이 들어와 연신 울고, 또 웃는 수진
어느 날,
신병을 앓았던 한 여자가 찾아온다.
'굿을 해본거 같은데?'
한 눈에 신병을 앓았던 여자임을 알아본 수진
"왜 하필 나지?"
"왜 다른 사람처럼 평범하지 못할까?"
728x90반응형'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더더] 더 더 더 안 좋은 상황으로 가는 그 날 밤의 기록 (0) 2024.02.01 [사랑의 고고학] (2) 2024.01.25 [블랭크] 홀로 남은 집에서 가족들의 소리를 듣고 싶다. (4) 2024.01.11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핸디캡은 감정꾸로 극복한다. (5) 2024.01.04 [힘찬이는 자라서] 힘찬이는 자라서 힘차게 될까? (2)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