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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고고학은
8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사랑에 빠졌고 8년을 사귀었지만
헤어지고 또 헤어졌지만 만남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던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고고학을 공부하며 석/박사 과정까지 마친 영실(옥자연)은 학교에서 진로 탐구 특강 정도를 하며
유적 발굴 등의 프로젝트가 생기면 바로 퇴사를 하고 고고학 연구를 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성격이 좋아서 순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인식(기윤)과 8시간 만에 만나고 또 사귀게 되면서
8년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이어갑니다.
영실을 아껴주려는 마음 컸는지 아니면 그게 사랑이라고 믿었는지
영실을 향한 인식의 마음은 집착으로 바뀌고
과거 영실의 행적을 꼬치꼬치 캐물으며 하루에 많게는 9번도 더 그녀의 과거를 묻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죠
기윤의 지속적인 집착은 어떨때는 짜증으로 바뀌고
영실을 아끼던 기윤은 더 이상 그녀를 아끼지 않게 되죠
인식은 영실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또 영실을 다그치기도 해요
인식의 집착에 더 이상 만남을 이어가지 못한 두 사람은
헤어진 것은 아니고 영실이 좋아해서 쓴 자작시를 인식이 작곡해서 멜로디를 입혀보겠다고 해요
영실은 어떤 게 좋을지 몰라 전부 다 보내주고 있습니다.
오빠라 부르던 인식은 이제 형으로
일 년에 한 두번 만나는 관계로 바뀌었지만
인식이 원하면 언제든지 그에게 달려가서 그가 하고 싶은 행동을 허락했던
영실은 어느 날 그에게 더 이상 이와 같은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인식이 원했던 목욕을 하고 또 인식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을
허락하기도 해요
인식은 만나는 사람이 생겼고
그가 영실과의 만남, 연락을 이어가는 중에
도둑 결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친구에게 그 사람이 좋아졌다고 말해야 할까? 하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요가를 하고 심리상담도 받고 그리고 학생들에게 진로특강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영실,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면 좋을지, 반말로 해야 할지 학생들에게 물어본다.
사람을 존중해야 할지, 편안하게 대해야 할지
고고학을 연구하면서 유물을 발견할 때 조심스럽게 모래를 하나씩 털어내고
연구하는 것과 같을까?
경제적으로 힘들고 노동의 무가치함을 느껴야 하는 '고고학 연구'
하지만 언젠가는 그 가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고 나온다.
영실의 생일날, 급하게 온 부고, 그런데 잘 못 갔다.
이제 인식의 연락처를 지울 수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었으니 그렇게 잘못된 일은 아닌거 같기도 하다.
1년 뒤에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찾아 갔고 1년 전 보낸 문자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영실은 그걸 몰랐다. 남자는 1년 전 문자를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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