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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팰리스] 기업과 집단, 그리고 개인과 가족리뷰 2024. 7. 4. 07:42728x90반응형
셀프 세차장, 차 유리창에서 뭔가를 떼내는 혜정(김선영)은
차를 몰고 양 옆으로 주차된 차들이 있는 길 사이로 운전한다.
"경로를 이탈하여 재검색합니다"
네비가 알려주는 길이 아닌 길을 이용해 도착한 곳은 새 아파트
새로 입주하게 될 아파트에
조심스레 못질을 하고 가족 사진을 걸고 가구를 배치하고
물청소를 하려는 찰나, 수전에서 나오는 물은 녹물이다.
집에 있는 모든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놨다.
3시간이나, 그러나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거 같고
그 사이 아들은 들어온다.
직접 찾아간 '분양사무소'에서는 '분양'이 다 되지 않아
일괄 수리가 힘들다고 한다.
"아파트 금방 팔리니까요"
분양 사무소 직원은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혜정은 "사기를 당한거 같은데 진짜"라고 말한다.
"한 개인이 거대한 기업을 상대로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적반하장으로 모델하우스 직원은
주변에 지인을 추천해주면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면서 설득한다.
뭔가 솔깃하지만 바로 보수를 요청하는 혜정
보수 신청을 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 회의에 가는 혜정
조심히 들어가는데 대표 회장이 누군지 묻는다.
뭔가 어색했지만 혜정은 가져온 떡으로 분위기를 돌린다.
회장의 본격적인 연설이 시작되고 2년 동안 미분양인 아파트에 대한 회의가 시작된다.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혜정이 손을 든다.
"녹물이 나오는 세대가 있으신가 해서요"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 회장은 에둘러 그런 소소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덮으려고 한다.
결국 혜정은 마트에서 살 수 있는만큼 최대한 생수를 사서 차로 실어나른다.
방화 미수 현장에 불려온 혜정은
천막 농성중인 사람들을 만난다.
잘 알고 지냈지만 뭔가 어색한 사이, 천막 안에는
수인(이윤지)가 앉아 있다.
방화범이 가지고 있었던 회사출입카드는
죽은 혜정의 남편이 들고 있었던 카드
그 카드를 하필 혜정의 아들(최민영)이 가지고 왔고
하필 그때 불이 날뻔 한거다.
농성을 하던 사람들에게 불리할 수 있으니
혜정의 아들에게 인정해달라는 사람들,
혜정은 아들이 안했고, 사람들이 변했다고 말하지만
한편 농성장에 계속 나오는 아들 때문에 속상하다.
물이 나오지 않아 생수로 머리를 감는 혜정,
컵라면을 먹으며 모델하우스 직원에게 전화하는 혜정,
다음 날, 혜정은 플랜 카드를 달고 있는 모델하우스 직원에게
음료수를 건넨다.
"집은 좀 팔렸어요?"
"이거 내가 계약할 사람 데려오면 인센티브 주신다고 하셨죠"
"이거 제가 팔아볼게요"
"제가 선생님 기다리다가는 피부병 걸려서 죽을거 같아서요"
아파트를 빨리 팔아 녹물이 나오는 수도를 고치고, 또 인센티브까지
혜정은 바로 인쇄집에 가서 프린트를 맡긴다.
"시위는 잘 되어가요?"
인쇄집에서 듣게 된 친한 집의 구속 소식,
혜정은 몰랐었다.
육교 난간에 혼자 아파트 판매 현수막을 붙이는 혜정
밤, 혜정은 누군가의 집으로 찾아간다.
수인의 집에 찾아갔는데 수인은 없고
수인의 아들과 딸이 있고 그 아이를 혜정의 아들이 돌보고 있다.
"성민 엄마 여기서 뭐하는거야?"
방화범으로 자백한 수인은 계속 자신이 불을 냈다고 한다.
"언니가 하자고 했잖아"
"돈준다고 하니까 쪼르르 가서 합의하고 잠수하고"
혜정과 수인의 관계는 틀어졌고
오해가 많이 쌓인거 같다.
회사 앞 농성장에서
혜정의 남편 사진을 챙기는 혜정,
혜정의 아들이 못오게, 그리고 혜정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농성장 사람,
수인의 아이들이 걱정되는 혜정,
맡아서 데리고 있을 사람이 없다.
순번제로 아이들을 맡기로 했던 농성장 사람들을 믿지 못한
혜정은 결국, 수인의 집에 이것저것 들고 가서 아이들이 먹을 것을 챙겨준다.
"아줌마 돈 빌려줄 수 있어요"
"그래 돈 빌려 줄 수 있지 얼마나?"
"돈 어디다 쓸려고?"
갚을 돈이 필요하다는 성민(수인의 아들)
영수증을 잔뜩 주고 간 농성장 사람들
갚으라는건 아니지만 성민이는 갚고 싶다.
"성민아 이거 아줌마가 다 갚아줄게, 그리고 너는 갚을 필요 없어"
"그래도,,, 그거 제가 꼭 갚을게요"
결국 아이들이 눈에 밟혔는지 혜정은 아이들을 집에 데리고 오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아이들을 씻기고 잠을 재우니
둘만 있던 집이 조금 환해지는 기분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동욱(혜정의 아들),
돈을 벌어서 뭐할건지 물어보는데 동욱은
'유가족에게 기부를 하고 싶단다'
엄마는 돈 때문에 합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동욱은 혜정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
혜정은 수인의 출소날에 맞춰서 아이들과 같이 혜정의 집으로 온다.
감옥에 있을 때 제일 많이 온 사람들이 농성장 사람들이 아니라
회사 간부였다.
합의하자고 했지만 안에서 감옥 안에서 힘들었던 수인은 마음이 흔들였나보다.
혜정의 집에 간 수인은 딸 주희가 자기 집이라고 막 자랑하는데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동욱의 학교 앞에서 동욱을 만나
뜬금없이 수박을 들려 온 농성장 사람
수인이 회사와 합의할 거 같으니
혜정에게 합의를 하지 않게 설득을 해달라고 한다.
수인까지 합의를 하면 정규직들은 다 합의를 해서
비정규직이었던 사람들이 이제 회사랑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혜정의 남편 실수로 사람들이 죽어다고 할 때 농성장 사람들은
혜정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너무 외롭고 너무 눈치가 보였던 혜정,
그래서 수인이 회사와 합의를 하려는 것을 말릴 수가 없다.
뭔가 불편한 만남이 있었고, 지하 주차장의 혜정의 차는 누군가의 차로 막혀 있다.
그런데 그는 혜정이 붙인 전단지를 문제삼는다.
'아파트 격이 떨어지게"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도날드 트럼프가 와도 그 가격에 절대 안돼라고 한다.
차를 빼주지 않는 입주자 대표, 혜정은 할 수 있는게 없다.
수인과 어느 상가를 가서 점심을 먹으려다
혜정과 수인은 그들의 남편이 좋아했던 당구장에 들어간다.
아예 칠줄 모르는 둘은 쭈뼛거리며 들어가서 더듬더듬 사장의 안내에 따라
4구를 친다.
결국 당구장에서 먹는 두 사람,
주희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수인
엄마 노릇을 똑바로 하지 않아 이상해진거 같은 주희
"언니, 합의하면 얼마나 받아요?"
"나도 합의할려고"
"내가 생각을 잘 못해가지고
우리 애들이 대신 벌받는거 같애"
회사에 같이 가 합의를 보고 나오는 두 사람,
수인은 농성장에서 사람들에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혜정은 그 모습을 멀찌감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수인의 집을 함께 청소하다가
문득 수인은 혜정이 말한 모델하우스에 간다.
칭얼대는 주희를 데리고 나온 혜정,
모델 하우스 직원에게 가서
혜정에게 받기로 한 인센티브 대신 수인이 살 아파트를 깍아달라고 한다.
좋은 가격에 계약금 넣기로 한 수인의 가족
"이제 우리 이웃되었네"
집에 와서 아들과 홈파티를 열고
기뻐하는데 입주 주민들이 함께 혜정의 집으로 쳐들어왔다.
"아줌마, 우리 아파트 똥값된거 아시죠?"
전단지에 혜정이 몰랐던 글귀가 붙어있고 입주자와 혜정과의 고성이 오간다.
문을 세게 닫으려는 찰나 입주자 대표의 손이 문에 끼이고
행동으로 나서는 입주자들은
할인 사태에 관한 비상대책을 세우고
아파트 곳곳에 현수막을 붙이고
차단 시설을 만든다.
할인 분양을 받아 들어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것이다.
수인의 가족이 이삿를 들어오려고 하는데 입구가 막혀있다.
'할인은 자유지만 입주는 절대 불가'
자신들이 아파트 살때보다 싸게 들어온 아파트에
할인 분양을 받아서 들어온 사람들은 들이지 않으려고 집단 행동을 나선 것이다.
결국 수인은 모델하우스에 가서 본부장을 찾는다.
"입주민들이 이렇게 나올거를 저희들이 어떻게 알아요?"
원하면 위약금 안 받고 계약 해지를 해준다고 하는 본부장
"해지를 하시려면 소개해주신 분들에게 미리 연락하세요"
인센티브를 반납을 해야 계약해지가 가능하고
혜정이 인센티브를 받고 수인에게 아파트를 판 것을 알게 된다.
식당에서 아이들 밥을 먹이고 있는 혜정에게 온 수인
인센티브로 인해서 수인에게 오해가 생긴걸 알게 된 혜정,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수인은 듣지 않는다.
입주자 대표회의에 가서
혜정은 할인 분양을 받아 이사온 사람도 우리의 이웃이라고 하고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분양사'와 싸우자고 하지만
몇몇 사람만 박수를 친다.
입주자 대표 회장은 혜정이 만든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혜정은 오해라고 하지만
대표자 회장은 사람들을 마이크를 들고 선동하고
사람들은 혜정의 말을 듣지 않는다.
지쳐 잠들어 있던 혜정을 애타게 부르던 동욱,
동욱은 옷장에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있었고
혜정은 무슨 일이 있어났음을 알게 된다.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는 혜정
얼굴에 화장을 지운다.
농성장에 사람중 한 명의 사진이 걸려 있고
회사에서 보낸 조화를 질질 끌고 나와서 장례식장 밖으로 던져버리는
농성장 사람,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혜정,
집에 돌아와서 들어가지 않고 '소금'을 찾는 혜정
하지만 동욱은 먼저 들어가 있다.
죽은 사람과 혜정과 무슨 말을 한건지 궁금한 동욱,
농성장 사람들이 싸늘해진 이유가 혜정 때문인거 같다.
"이렇게 살거면서 왜 합의했는데?"
"난 엄마처럼 안 살아"
한밤중, 수인을 찾아온 혜정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창살을 사이에 두고
수인과 이야기하는 혜정
"그냥 예전처럼 잘 지내고 싶어"
수인은 모든게 혜정의 탓인거 같다.
"내가 잘할게"
"우리 다시 엮이지 말자"
"나 남은 인생에서 다시 언니 안 봤으면 좋겠다"
힘들게 재웠다는 주희(수인의 딸) 때문에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혜정
입을 틀어막고 간신히 울음 소리를 막는다.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어 눈물을 말리던 혜정
검은모자의 마스크를 쓴 사람이 혜정의 차에 소화기를 뿌리고
차를 마구 부순다.
경찰서, 입주자 대표의 차량이었지만
CCTV에 찍힌 사람과 체형이 다르다고 해서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다.
집, 화장실,
깨끗하지만 아직 나오는 녹물을 틀어놓고
혜정은 그냥 묵묵히 그 녹물을 맞는다.
마치 그가 살아오고 지내온 삶에
의도치 않게 생겨난 일들을 감수하는 것처럼
가족사진, 부서진 차, 살벌한 현수막 글귀
아파트로 들어오지 못하는 이삿짐 차량과 그들을 막는 입주자
서로 점점 지쳐간다.
입주자와 날을 세웠던 혜정,
그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주고 편의를 제공한다.
언제 싸웠냐는듯,,,,
혜정은 회사와 싸웠던 농성을 이제 분양사와 이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안하면 안돼?"
동욱은 혜정을 찾아가 설득한다.
동욱의 고백, 혜정은 화가 난다.
엄마를 벌레 보듯하고 엄마처럼 안 산다고 했던
동욱에 대한 배신감이 너무 크다.
늦은 밤, 아파트 입구가 뚫리고
이삿짐 차들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입주자 한 명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누군가의 아빠, 회사에서 사고로 죽은 남편이 생각난 혜정
혜정은 차로 가서 차량 운전자에게 막 화를 내려는데
그 안에 수인과 동욱이 있다.
창문을 깨고 그들을 끌어내려는 사람들
혜정은 뜯어 말리지만 흥분한 사람들은 멈추지 않는다.
폐차장, 혜정의 차가 맡겨지고
회사 앞 농성장에 시설들이 하나둘 치워진다.
경차로 바꾼 혜정은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안에 동욱이 갖고 싶어 했던 아이패드를 넣는다.
기숙학원에 아들을 보내는 혜정,
동욱은 냉정하게 "갈게요"하고 캐리어만 끌고 들어간다.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만난다.
회사에서 난 사고 CCTV를 봤다던 직원
혜정의 남편이 사고의 순간에 위험을 무릎쓰고 사람들 구하려고 했다. 고 한다.
그리고 더 큰 폭발, 그 이후는 볼 수 없었던 당시 상황
"그땐 죄송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놀이터에 혼자 앉아 있는 주희를 발견하고
데려다 주려는 혜정, 그런데 같이 갈 수는 없다.
동욱이 떠난 집에는 강아지가 한마리 있고
이삿 떡을 돌리는 이웃이 찾아오기도 한다 .
"식구가 몇명 이세요?"
조금 망설이던 혜정,
"3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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