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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우린 이 집 가지면 안돼?리뷰 2024. 7. 18. 06:57728x90반응형홈리스이사를 앞둔 어린 부부 ‘한결’과 ‘고운’, 하지만 설렘도 잠시, 보증금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다. 갈 곳이 없어 막막해진 ‘한결’은 ‘고운’을 데리고 어떤 집으로 향한다.
- 평점
- 7.3 (2022.09.15 개봉)
- 감독
- 임승현
- 출연
- 전봉석, 박정연, 신현서, 송광자, 장준휘
젋은 부부가 아이를 얼르고 있다.
그들 뒤로 사람들이 집구경을 하는
이곳은 모델하우스
한결(전봉석)과 고운(박정연)은
남자, 여자 둘이 2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찜질방으로 간다.
고운은 영수증을 하나씩 들추며 가계부를 적고
눕는다.
고운은 아이를 안고 다니며 아파트에 전단지를 붙인다.
매미가 소리내어 우는 한여름
한결은 오토바이 배달로 어느 주택집에
초밥을 배달한다.
2인분으로 시킨 할머니, 누가 왔는지 궁금한 한결
할머니는 지갑을 어디에 놔둔지 모르고
한결의 표정은 좋지 않다.
더운 여름에 나와 계신 할머니가 궁금한 한결,
잡초를 뽑으러 나온 할머니, 한결에게 2만원 팁을 챙겨주신다.
한편, 고운은 골목길 여기저기를 헤맨다.
경찰서로 황급히 온 한결,
고운은 아이를 놔두고 화가난듯 밖으로 나가버린다.
경찰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사갈 집, 사기를 당해서 보증금을 다 잃었다.
고운은 또다시 찜질방 신세,
아이를 잠시 놔두고 뜨거운 물을 받으러 간 사이
또 일이 터졌다.
고운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크게 다친 것이다.
한결은 급하게 응급실로 달려왔고
고운을 먼저 탓한다.
"너 어디 다친데 없어?"
"오빠 지금 얼마 있어?"
아이가 아픈 것도 걱정이지만
당장 수중에 돈이 없다.
고운은 한결의 집에 손을 벌려보라고 하지만
한결은 어떻게든 돈을 구해보려고 노력한다.
집에는 손 벌리기 싫고
알바하는 곳의 사장은 가불이 힘들다고 한다.
한결이는 그래도 병원 수속을 받을 수 있는 돈을 구했다
어디서 구한 것일까?
"우리 이제 어디가지?"
한결이 앞장서서 안내하고
고운은 택시를 타고 뒤따른다.
"여기 어디야?"
"일단 들어와"
"누구 집인데?"
"잠깐 있어봐"
아무런 설명없는 한결,
의심스럽고 두렵지만
고운은 그 집으로 한걸음씩 들어간다.
고운은 한동안 편하게 앉지 못하고
한결은 그제서야 이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한결의 말이 의심스럽지만
아이도 아프고, 고운은 그 말을 믿기로 한다.
"우림이 편한가봐"
아이는 찜질방에서 자다가 오랜만에 편안한 잠에 빠져들고
어린 두 부부는 같이 저녁을 먹는다.
"집 있으니까 좋네, 오빠가 밥도 차려주고"
한결이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고운이 2층에 있다.
"오빠 일로 와봐"
옥상으로 올라간 둘은
오랜만에 적막감을 느낀다.
잠겨 있는 하나의 방,
"저기는 절대 들어가지 말래"
불안한 마음에 겨우 잠든 한결,
오랜만에 늦잠이다.
초인종 소리, 한결은 분명 들은거 같은데
고운은 듣지 못한거 같다. 우림이와 재밌게 노는 고운,
고운은 냉장고에서 회를 발견한다.
뭔가 둘러대는 한결,
그 집에 할머니는 어디 가신걸까?
할머니가 계실 때 한결은 집에 가서
전등을 갈아준다.
아이들이 들을법한 영어를 틀어놓은 할머니,
미국에 사는 며느리와 아이들은 죄다 영어를 쓸거 같다고
더 녹쓸기 전에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한다.
2층에 전구도 갈아달라고 하고, 초밥도 먹고 가라는 할머니
한편 고운은 사기친 부동산에 가서
문도 두드려보고 경찰서에 전화도 해본다.
한결은 배달을 끝내고 들어가는 길에
생전 피우지 않던 담배를 핀다.
다다음 달까지 갚을테니 돈을 빌리려고 한다.
다들 사정이 안 좋다.
저녁, 할머니가 사주셨다는 회를 먹다가
고운은 "이 집에서 냄새 안나?" 라고 한다.
집에 커다란 할머니의 영정 사진,
할머니가 쳐다보는거 같아서 고운은 그 사진을 돌려놓았다.
어렸을 적에 입양 갔었던 고운, 그 집 망했고 고운은 버림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우림이 잘 키우자 오빠"
한결은 답이 없다.
그 날, 한결은 할머니 집에 갔었고
할머니가 집에 안 계신거 같아서 할머니 지갑에 손을 데려고 했는데
전구가 나간 2층 방에서 할머니는 쓰러져 계셨던 것이다.
다시 현재, 한결이 잠든 사이
누군가 찾아왔고 고운과 무슨 이야기를 나눈다.
'할머니 담당 복지사'의 방문,
한결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다행히 부동산 사기꾼은 잡았고,
병원에 모인 피해자들, 돈은 돌려받을 수 없단다.
"다 쓰고 하나도 남은게 없데"
"오빠 우린 왜 이렇게 살아야 해?"
"어디 가서 돈이라도 좀 훔쳐와"
배달 갔던 한결은 오토바이를 도난 당하고
아이가 아파서 보채는 와중에 고운은 2층에서 떨어지는 물을 발견한다.
2층 방 앞에서 망설이는 고운
거리를 헤매는 한결
집에 온 한결
고운은 짐을 다 싸서 나와 있다.
"니가 죽인거냐고"
하지만 고운은 우림이를 데리고 거리를 떠돌기 싫고
찜질방, 곰팡이 나는 방으로 돌아가기 싫다.
둘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된다.
한결은 참외를 사들고 어느 쪽방촌으로 간다.
'똑똑똑'
"아빠", "아빠 나 한결이야"
대답 없는 방, 한결은 문고리에 참외를 걸어놓는다.
한결은 어서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고운은 이 집에서 살고 싶다.
"할머니 여기서 조금만 더 살면 안돼요?"
할머니의 집기들을 치우고
할머니를 위한 제사도 지낸 두 사람
그리고 두 사람만을 위한 공간으로 하나씩 바꾸기 시작한다.
집으로 찾아온 복지사,
이제 한결은 제법 잘 둘러댄다.
둘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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