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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크게 숨 쉬어] 아삭아삭한 지역 청년들의 고향 정착기리뷰 2023. 9. 7. 08:15728x90반응형
연기자의 꿈을 간직하고 있던 윤이는
경북 의성으로 돌아온다.
서울에서 생활하던 때는 취업을 하기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문제집을 가지고 집을 나섰지만
고향이에 돌아온 윤이는 '전지'가위를 가지고 나선다.
생채기 난 사과는 '과감하' 생채기 난 부분들 도려내고
쓰임새를 찾듯 윤이도 잠시 고향에 내려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하고 잇었다.
그러던 중 소꿉친구 동구를 만난다.
어릴적 추억을 공유한 둘은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다.
요란스런 다이빙과 함께 등장한 동구는
윤에게게 '수영을 하러 왔냐'고 묻고
윤이는 '그냥 떠 있는다고 했다'
윤이는 가족 몰래 오디션을 준비하던 중
동구를 상대 배역으로 연습한다.
연기자가 아닌 동구의 연기가 어색했을까?
윤이는 로맨스 시나리오의 대사를 쉽게 소화하지 못한다.
사투리도 못 고치고 특별할 것도 없는 윤이는
동구의 서울생활에서의 경험담이 위로가 된다.
그리고 눈을 감고 크게 숨 쉬면서 자신을 칭찬하고
또 위로하는 방법을 전수 받는다.
늦은 밤까지 연기 연습, 그리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자고 있는데, 해가 변한 '동구'가 윤이를 깨운다.
'동구'의 고백, 꿈인가 생시인가?
그런데 현실은,,,
연기 오디션 가는걸 들켜, 아버지는 꼭두새벽부터
윤이를 찾아온다.
그리고 머리채를 쥐어잡고
"쌔빠지게 공부시켜 놨더니"
어릴적 예의 그 폭력적인 아버지의 성향이 드러난다.
윤이는 가방을 버리고, 자신의 머리를 잘라버리고
아버지에게서 도망을 친다.
동구는 윤이를 오디션 장에 데려다주고
사과를 건넨다.
오디션에 가는 기차 안에서 동구가 만든 사과를 먹는다.
꿈에서 윤이는 서울로 가지 못하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상한 꿈이었다.
영화 <눈을 감고 크게 숨 쉬어>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던 김은영, 황영 감독의 작품이다.
경북 의성을 주 무대로 영화는 의성 특산물 '아삭아삭'한 사과처럼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내는 독특한 스토리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의 윤이처럼
경북 의성 지역의 영화가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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