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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보다] 일도일경, 박항원 개인전장면채집 2023. 6. 13. 08:00728x90반응형
부산에 전시 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작은 전시장이 있는데요
한달, 혹은 두 달 정도 전시를 하기에
시간 날때면 가끔 찾곤 한답니다.
이번 전시는 '박항원' 작가님의
[일도 일경]이라는 전시를 다녀왔는데요
박항원 작가님은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5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활동하다 어느덧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나아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좀 독특한 프로필인데요
예술적인 삶에서 가장이 된 개인적인 삶
그리고 다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되는
예술적인 삶으로 회귀는 작품을 대할 때
작가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이란 무엇일까?
생각을 곱씹을수록 점점미궁에 빠지고
머릿속은 까마득하다.
그래서 이 작업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실마리를 찾고 싶어서.
매일마다 마주하는 도시의 풍경은
익숙하고 무관심한 이미지로 가득하다.
하지만 실상은 잘가꿔놓은 정원처럼
한걸음 한걸을 내딛을 때마다 경이롭고 놀라운
순간들을 경험하게 하는 곳이다.
- 작가의 글 중에서
전시된 작품에서
'검은 배경' 부분은 검은색 색지나 캔버스에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연필로 반복해서 흰색 캔버스에 긁어서, 혹은 그어서 표현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연필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의 글에서 보듯
작품은 '공간'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사는 곳이 온천천 부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온천천 주변에서 살고 있는 '왜가리', 그리고 쓰러진 나무
초목, 포크레인 등이 작품에서 표현되었기 때문이죠
작가는 온천천이라는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그것을 구성하는 동물, 식물, 그리고 인간이 만든 기계들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박항원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공간 '보다'는 비온후 책방 안에 있고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관람 수 - 토, 오후 1시 - 7시 일, 월 휴관
화요일은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비온후책방 운영시간 내 유선 전화(051-645-4115) 문의
(책방 운영시간: 수-토, 오후 1시-7시)
https://blog.naver.com/beonwhobook/223093365749
# 비온후 책방 입구에 계단이 있어(3칸 정도) 휠체어의 입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화요일 관람, 휠체어, 유아차 이용자 입장에 관련해서는 비온후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은 전시공간 '보다'의 허락을 받고 촬영을 했습니다.
# 포스팅 내용 중에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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