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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위태로운 서로의 삶이 옳은지 의지하고 증명하라.리뷰 2024. 4. 25. 07:07728x90반응형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증명하라, 옳은지 그른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카피라이트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배우가 출연하고
박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이학성이 열심히 수학 문제를 풀며서 시작된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영재고 '동훈고'에 재학중인 '지우'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일반고에서라면 '닭의 머리'가 될 수 있지만 영재고에서는 수학 때문에
용의 꼬리가 될 처지이다.
학교에서 왕따는 아니지만 '친구'로 인정받지 못하고 외롭게 학교 생활을 하던 중
룸메의 부탁으로 교내에 술을 반입하다가 '이학성'에게 발각되고
한달간 기숙사에 있을 수 없는 징계를 받는다.
집에 오긴 했지만 어려운 살림살이에 어머니에게 그 말을 하지 못한다.
어렸을 적에 음주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지우의 뒷바라지를 하는 어머니는 지우에게 기대가 크다.
그래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껄끄러운 수학선생님의
은근한 압력에도 지우는 전학을 갈 수가 없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엄마의 기대, 그리고 혼자서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지우의 처지
집을 나서 학교로 무작정 가고 있는데
비가 억수로 내리고 학교에는 들어가기 힘들고 몰래 숨어서 비를 비하고 있는데
이학성의 눈에 띈다. 하루만 신세를 지면서 우연히 이학성이 수학을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학성에게 지우는 수학을 알려달라고 한다.
어렵게 여러번 매달리지만 번번이 이학성은 매정하게 거절한다.
하지만 이학성은 학교 선생님이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고
지우에게 마음을 연다.
조건은 박카스 대신 딸기 우유로
한편 '보람'은 어느 정도 있는 집 아이지만
의리가 있고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지우에게 관심이 간다.
연민이라고 해야 할까?
보람은 지우에게 관심을 표하지만 지우는 냉정하다.
보람의 관심이 지우에게는 동정처럼 느껴져서이다.
학교에서는 피타고라스 어워드 가 열리고
상위 3명에게는 내신에 들어가는 가점이 주어지는 시험이 열리는데
그 시험이 내신에도 반영이 되기에 학내 구성원들은 긴장하면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시험에 대비한다.
수학을 잘 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용기'
"문제가 어렵구나 내일 한번 다시 풀어봐야겠구나, 그런 여유, 그런 것이 수학적인 용기다"
"저랑 안 맞는 이야기네요"
"니 얘기야"
이학성은 그동안 지우가 푼 문제를 보여준다.
틀린게 더 많지만 그래도 풀기 위한 과정이 더 많았다고 지우를 북돋워준다.
지우의 한 달 기숙사 징계가 끝나고
다시 기숙사로 복귀,
보람이 지우에게 준 딸기 우유 때문이었다.
딸기 우유 중독자인줄 알았던 지우는 딸기 우유를 받자마자
이학성을 찾아가고 뒤를 밟은 보람도 '인민군(이학성의 별명)'의 비밀 과외 현장을 발견
"사실 내가 얘 좋아하거든요, 애가 진국이예요"
이학성은 보람을 쉽게 허락한다.
둘의 알콩달콩 모습이 보기 좋았나보다.
"그런데 난 왜 인민군이야?"
"난 군대 안 갔는데"
수학의 실력이 올라가고
선생님의 틀린 풀이를 틀렸다고 증명하는 지우
선생님은 '출제자의 의도'를 이야기하며 지우의 증명을 무시한다.
"틀린 문제에서 옳은 답이 나올 수 없을거 같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선생님 권위를 이용해서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잘못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
지우는 수업을 마치고 나가는 선생님에게
"저 그냥 다닐게요, 전학 안 가겠습니다"라고 한다.
이학성과 종종 만나는 안기철은
이학성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한다.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를 어렵게 보는 이학성을 위해
지우와 보람은 수학 논문을 프린트해서 선물한다.
이학성은 두 아이에게 시험을 잘 보라고 한다.
그리고 피타고라서 어워드 결전의 날이 밝았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보람' 문제가 낯이 익다.
그리고 더 이상 문제를 풀지 못하고 교실을 나선다.
시험이 끝나고 지우는 이학성이 좋아하는 클래식 공연을 간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학성, 지우를 데리고 자신이 사는 곳에 데려가
찌개에 밥을 먹인다.
보람은 익명 게시판에 '피타고라스 어워드' 문제가 유출되었다고 글을 올리고
아이들 탓하는 수학선생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저쪽에서 내려온' 사람이
학성을 아는체 하고 지우까지 아는척을 한다.
학성을 그렇다 쳐도 지우는 왜 아는 척을 했을까?
수학논문 프린트를 한 것이
시험지를 훔친 것으로 몰리고
전학을 종용당한다.
과외를 통해 문제를 유출한 선생이 모든 책임을
지우에게 덮어씌우려고 한다.
한편, 리먼 가설을 160년 만에 증명할 수 있을걸로
기대되는 '이학성'은 남측과 북측 정부, 거기대 미국에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학문의 자유를 위해 남으로 내려왔지만
주변에서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3년 전에 아들을 잃은 이학성,
자신의 재능이 아들을 잃게하는 비극을 만들줄은 몰랐다.
지우와 학성, 서로 곤경에 처하고
더이상 갈데가 없는데
서로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
학성은 목적지를 알 수 없어 버스터미널을 서성이고
지우는 밤거리를 헤맨다.
"다 끝났어"
전학을 갈 위기에 처한 지우
그리고 언론에 나오는 것이 예정된 학성
피타고라스 어워드 시상식날
학성은 극적으로 학교로 돌아온다.
학문의 자유,
북한에서는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남한에서는 입시를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무엇이 다르냐고 말하는 학성
지우는 학성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학성과의 비밀을 절대 말하지 않았다.
반대로 학성 자신은 이기적인 인간이었다고 말한다.
"한지우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멀리 떠난 학성, 그리고 지우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나면 먼저 무엇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남과 북, 경비원과 학생
서로의 우정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무게감 있는 역할을 하던 최민식이
힘을 빼고 출연한 영화다.
사회적 배려자, 경비원 같은
낮은 곳에서 묵묵히 살고 일하는 이들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다.
학문적 자유란 무엇이고,
서로를 위한 신뢰, 의리는 왜 중요한지
용기내어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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