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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12년 전 김고은과 조현철리뷰 2024. 11. 22. 23:57728x90반응형
KBS 독립영화관 - 50주년 서울독립영화제 기획 특별전 1부에서
반가운 얼굴을 발견했다.
2012년의 김고은은 영아의 역할로 나오고
<이웃 사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조현철이
12년 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례식에 간 완무(조현철)은 부의금을 훔쳐서 영아와 데이트를 한다.
그들의 대화는 편의점, 강의실, 그리고 학교 스탠드에서 같은 복장으로
이어진다.
영아는 현철에게 "재밌었어?"
"대학생활"이라고 묻고
완무는 대학생활이 재미없었다고 한다.
공장에서 부직포 마스트를 쓰고
더운 여름에 일을 하는 영아는 완무의 방에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좁디 좁은 고시원 방 옆에서 하는 소리가 들린다.
"조용히 좀 하라구요"
"뭐 찾아?"
현철의 책상을 뒤지던거 같았던 영아는
영은(영아의 동생) 방에서 사진을 하나 찾아서
완무에게 보여준다.
거울을 보던 영아의 시선에서
갑자기 옥상으로 장소가 바뀌고
완무는 영아의 털모자를 벗긴다.
"좀 이뻐져서 좋은 사람과 데이트하고
잘 맞으면 해외여행도 가고 애기도 낳고
애기 걸어다는 것 좀 보고 맛있는거도 먹으러 다니고
그러고 싶다."
털모자를 깊숙이 눌러쓴 완무
"미안해 영아"를 반복한다.
조용히 다가가 완무에게 입맞춤을 하려던 영아
털모자를 벗자 영아는 사라지고
그렇게 완무는 혼자 남는다.
액자의 영아 사진,
한 여자의 뒷 모습
그리고 케익, 영아가 떠난 날,
생일인 영은이 자신의 생일 케익을
상복을 입은채 나무 젓가락으로 한입 먹는데
잘 넘어가지 않아 보인다.
조문객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완무
영아, 그리고 엔딩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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