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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캣] 타인을 향한 다정함에 관하여리뷰 2023. 4. 27. 09:00728x90반응형
허지예 감독의 <Save the Cat>이라는 영화를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서 봤습니다.
옥자연 배우, 이태경 배우가 나오는데요
영우와 진희의 작업실에서 시작됩니다.
진희(좌, 이태경 배우)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영우(우, 옥자연 배우)는 진희를 많이 다독여줍니다.
세로 살고 있는 보증금이 오르면서 작업실에서 나와야 하는 신세,
집 앞에 상자가 놓여 있고
진희는 그 상자를 가져오게 됩니다.
상자 안에는 고양이가 들어있었는데요
진희의 마음과 상황을 잘 이해해주던 영우도 어리둥절 합니다.
눈치를 보던 진희는 넌지시 고양이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영우는 동의도 또 반대도 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고양이 모래, 캣타워, 집, 먹을 것을 준비하는 진희
영우는 진희의 행동이 과하다고 느낍니다.
알고보니 고양이는 같이 작업실을 공유하고 쓰던 명진이 놔두고 간 고양이,
진희는 분노가 차오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것은
자기가 다치지 않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인데
진희는 고양이를 위해 새롭게 취직을 했는데요
영우는 진희를 의심합니다.
고양이가 거슬리면서도 또 같이 놀아주는 영우,
결국 글 쓰는 일을 하는 영우는 제대로 일을 하기 힘이 듭니다.
귀찮게만 여겨졌던 '매기'라는 고양이
영우는 영화 초반에서 진희처럼 감정에 큰 파동이 밀려옵니다.
어떤 사정에서인지 모르지만 명진이와 헤어졌던 그들은
굳게 닫혀있던 명진의 방을 여는 것이 늘 부담이었는데
매기가 들어가면서 화분도 깨집니다.
안정적으로 보였던 그들의 결계가 부서진 순간
그들은 작업실을 유지할지 또 그만둘지에 관해서 고민합니다.
영우의 글을 조용히 읽던 진희
시선은 과거로 돌아간다. (흑백으로 전환)
글을 쓰는게 너무 어려워 거절당한 듯한 영우 앞에
같이 요가를 하던 진희가 나타난다.
그땐 진희가 차분하고 영우는 불안하다.
진희가 갑자기 제안한다. 같이 작업실을 하자고
그리고 화면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고,
기차를 마주보고 서 있을 수 없다는 영우의 글로 전환이 된다.
기차는 옆으로 달린다. 기차는 지나간다.
영우는 궁금합니다.
진희가 왜 작업실을 같이 쓰자고 했는지,,,
"너의 글을 계속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영우는 책 만드는 돈을 보증금으로 낼려고 합니다.
이번엔 영우가 제안합니다.
"나는 너랑 작업실 계속 쓰고 싶어"
진희의 제안으로 시작된 그들의 동행은
명진의 떠남, 매기의 등장, 그리고 영우의 제안으로 다시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명진의 방에 있던 깨진 화분을 새 화분으로 바꿔 다시 들고 들어가는 영우
타인을 향한 다정함에 관한 세이브 더 캣을 그렇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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