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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가상으로라도 함께 듣고 보고 싶어리뷰 2024. 10. 17. 07:57728x90반응형
청각장애가 있는 가을은
학교 마지막 졸업 작품에서
조별과제를 안해도 된다는 교수의 말에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작년 졸업발표에서 어떤 학생이 만든
'마이디어'라는 앱을 설치하고
가상의 남자와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마트폰 AI인 남자는 사려심이 깊고
가을의 어떠한 이야기에도 잘 반응을 해준다.
"내가 너무 빨리 말했지?"
청각장애가 있는 가을이 입모양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것을 알고
스마트폰 속 남자는 천천히 말하려고도 노력한다.
스마트폰속 AI와 대화, 그리고 폰을 켜둔채로
함께 공부하기 등
가을의 일상에는 재밌고 따스한 변화가 생긴다.
학교에서 조별 과제가 시작되고
팀별로 이동해서 팀원끼리 서로 확인, 활동하는 시간
가을이는 명단에 없다.
교수가 안해도 된다고 했고
가을이는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허사,
'마이디어'앱에게 고민을 이야기 하고 싶어
앱을 켰지만
마이디어는 묵묵부답
스마트폰 속 마이디어는 뭔가를 말하지만
입만 뻥긋거릴뿐 들리지 않는다.
뭐가 잘 못 된 것일까?
위로가 받고 싶었던 가을이에게
마이디어는 어떤 위로가 되어주지 못한다.
근처 카페도 문을 닫고
교수를 찾아갔는데
'마이 디어'를 개발한 '성진'을 만나게 된다.
교수와의 면담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
무작정 성진을 따라가 이야기를 한다.
'업데이트에서 자막 기능을 없앤 걸로 알고 있는데,,,
'자막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해주세요'
성진은 예의 바르게 그 의견을 들어준다.
과 동생들과 옥상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동생들은 '가을'에게 어려운 앱개발을 왜하는지 묻는다.
마이디어는 '자막' 기능이 업는 상태에서 여전히 입만 뻥긋
그래도 가을은 불꽃놀이를 마이디어와 함께 볼 생각이다.
"너도 봐 보이진 않겠지만"
그렇게 가을은 마이디어와 함께
볼 수 없지만 보고
듣지 못하지만 듣는
그런 불꽃축제를 즐긴다.
감독 주연 각본 전도희
1995년생 감독의 작지만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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