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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아래로의 기억] 기억도 희미해진 오래된 조각리뷰 2024. 4. 4. 07:09728x90반응형
지하도에서 여행용 트렁크 2개를 끌고 오는 유경
비가 오는지 확인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어느 집에 도착한 유경이 거실에서 짐 정리를 한다.
종이 상자에서 책을 꺼내 읽어보기도 하고 앞뒤로 살펴보기도 한다.
어떤 책에서 발견한 비닐팩,
비닐 팩 안에는 여러 개의 종이가 들어 있다.
종이뭉치는 담배갑을 펼쳐놓은 종이들의 묶음이다.
성현에게 담배포장지가 뭔지 물어보는데 알지 못하고
지하방이라 거주지가 아니라서 작업실 용도로 잘 구했다는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다.
친구를 카페에서 만난다.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가방에서 비닐팩을 꺼내 담배 포장지를 보내준다.
친구 은주는 비닐 팩에 든 것을 꺼내본다.
뭔가 힌트를 찾는거 같으면서도 찾지 못하고
둘은 담배를 피러 잠시 나간다.
그런데 술취한 남자가 둘에게 시비를 거는데
대꾸하지 못한다.
은주는 담배를 많이 핀다는 핀찬과 함께 퇴장하고
둘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산다.
갈림길에서 길을 잘 못 찾는 유경
집에서 성현은 사진이 들어 있는 앨범을 가지고 온다.
그리고 집에서 '나하'라는 작가의 작품을 본다.
옆으로 누워 있는 여자
모자이크 작품
중간에 서경이 방문한다.
서경과 유경은 원래 어떤 사이였을까?
세 사람이 서로 어색하게 쳐다본다.
성현이 담배를 핀다는 핑계로 나가고
서경에게 담배 포장지를 보여준다.
서경이 그 담배 포장지를 아는 눈치인데
내 것 같긴 한데, 준 기억이 없다고 한다.
준 기억이 없기에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유경이 현관으로 가면서 성현에게 담배포장지 뭉치 비닐팩을 준다.
비가 오는데 그냥 가려는 유경
그냥 가려는데 성현은 억지로 쥐어주며
'가져가 나도 이 우산 어디서 난건지 몰라'
밖이 어둑해져 있고
우산을 펼치려다가 하늘을 한동안 쳐다보는 유경
골목과 거리로 나온 유경, 어둠 속으로 점점 사라지는 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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