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독립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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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영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이정은 배우가 영화감독이 되어 그의 꿈을 좇는 영화리뷰 2023. 6. 29. 08:00
신수원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성 영화감독에 대한 헌사이기도 한 영화 신수원 감독은 영화 방파제 신에서 배우 이정은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신수원 감독은 2009년 로 데뷔해 6번째 작품이다. 오마주 "끝까지 살아남아"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타령인 남편,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의 필름을 복원하게 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함께 그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되는데... 어쩐지, 희미해진 꿈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만 같다. 평점 7.6 (2022.05.26 개봉) 감독 신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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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형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리뷰 2023. 6. 15. 08:00
빅브라더 김경욱 작가의 소설 『빅브라더』를 영화화한 작품. 동생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형을 데려간다. 작가 지망생인 여자친구는 작가인 형이 궁금했던 것. 엉뚱한 형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나들이의 초반부는 좋았다. 날씨도 맑았고 점심 식사도 즐거웠다. 하지만 셋 사이에 질투도 아닌 삼각관계도 아닌,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동생과 여자친구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궁유정 감독의 는 완벽한 캐스팅과 그들의 연기가 만들어낸 황금비율의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다. 박종환의 투덜거림, 장선의 리액션 그리고 감독이기도 한 이승원의 무심한 듯한 뉘앙스가 어우러진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엔딩을 통해 는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외성이 주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 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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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바란다면]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결핍을 메우다.리뷰 2023. 5. 11. 09:00
정말로 바란다면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된 해안 마을. 어느 날부터 동네에 정체 모를 유리구슬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하고, 마을의 아이들은 그 구슬을 주워 각자 자신만의 결핍을 해결할 소원을 빌어 보려 한다. 허나, 아이들의 행위는 예기치 못한 곳으로 향하게 되고, 저마다의 이유로 결핍을 주던 어른들은 그렇게 적막의 밤을 마주한다.(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평점 - 감독 박종우 출연 유연석 아침을 먹고 치우는 분주한 식탁 앞 가족들은 각자 아침 준비에 바쁘다. 아이에게 봉투를 넣어주는 엄마 영화 은 시작한다. 아이들이 소근대는 이야기에 관심이 가는 지호(유연석) 유리구슬을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이사 온 지호는 수영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구슬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