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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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형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리뷰 2023. 6. 15. 08:00
빅브라더 김경욱 작가의 소설 『빅브라더』를 영화화한 작품. 동생은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 형을 데려간다. 작가 지망생인 여자친구는 작가인 형이 궁금했던 것. 엉뚱한 형이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나들이의 초반부는 좋았다. 날씨도 맑았고 점심 식사도 즐거웠다. 하지만 셋 사이에 질투도 아닌 삼각관계도 아닌,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동생과 여자친구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궁유정 감독의 는 완벽한 캐스팅과 그들의 연기가 만들어낸 황금비율의 케미가 빛나는 작품이다. 박종환의 투덜거림, 장선의 리액션 그리고 감독이기도 한 이승원의 무심한 듯한 뉘앙스가 어우러진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엔딩을 통해 는 관객에게 이야기의 의외성이 주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작품. 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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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바란다면]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결핍을 메우다.리뷰 2023. 5. 11. 09:00
정말로 바란다면 쓰레기 소각장이 설치된 해안 마을. 어느 날부터 동네에 정체 모를 유리구슬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하고, 마을의 아이들은 그 구슬을 주워 각자 자신만의 결핍을 해결할 소원을 빌어 보려 한다. 허나, 아이들의 행위는 예기치 못한 곳으로 향하게 되고, 저마다의 이유로 결핍을 주던 어른들은 그렇게 적막의 밤을 마주한다.(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평점 - 감독 박종우 출연 유연석 아침을 먹고 치우는 분주한 식탁 앞 가족들은 각자 아침 준비에 바쁘다. 아이에게 봉투를 넣어주는 엄마 영화 은 시작한다. 아이들이 소근대는 이야기에 관심이 가는 지호(유연석) 유리구슬을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이사 온 지호는 수영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아이들은 구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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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캣] 타인을 향한 다정함에 관하여리뷰 2023. 4. 27. 09:00
허지예 감독의 이라는 영화를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서 봤습니다. 옥자연 배우, 이태경 배우가 나오는데요 영우와 진희의 작업실에서 시작됩니다. 진희(좌, 이태경 배우)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영우(우, 옥자연 배우)는 진희를 많이 다독여줍니다. 세로 살고 있는 보증금이 오르면서 작업실에서 나와야 하는 신세, 집 앞에 상자가 놓여 있고 진희는 그 상자를 가져오게 됩니다. 상자 안에는 고양이가 들어있었는데요 진희의 마음과 상황을 잘 이해해주던 영우도 어리둥절 합니다. 눈치를 보던 진희는 넌지시 고양이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영우는 동의도 또 반대도 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고양이 모래, 캣타워, 집, 먹을 것을 준비하는 진희 영우는 진희의 행동이 과하다고 느낍니다. 알고보니 고양이는 같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