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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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마을] 찢기고 할퀴워진 380년 역사의 금강마을 4장면채집 2013. 4. 22. 08:30
금광교를 건넜습니다.금광교는 금강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다리 밑으로 내성천이 흐르는데어디서 흘러온지 모를 모래톱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모래톱이 어디서 흘러왔는지 짐작이 갑니다.4대강 사업에서 채취된 모래도토목,건축업의 부진으로 남아돈다는데이렇게 산을 깎아서 생긴 흙과 모래는 어디에 쓰일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을 거스르는 인간의 행동은 불과 수십년 밖에 못 간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일본은 해안선이 없다고 하더군요. 땅을 넓히기 위해 무리하게 간척사업을 했고,그로 인해 태풍, 해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가까운 나라 일본도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원래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한국은 일본의 안 좋은 것만 배우고 있네요 모래는 물을 따라 둔덕을 만들고 바람을 따라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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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마을] 찢기고 할퀴워진 380년 역사의 금강마을3장면채집 2013. 4. 16. 09:00
금강마을 입구입니다. 금강마을은 내성천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다리를 지나야만 건널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기차길이 있습니다.현재는 수몰을 준비하는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강마을 초입에는 '분묘이장'을 종용하는 현수막이 달려있었습니다.아직 완전한 이주와 분묘이장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금강마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봤습니다.댐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원래 강의 모습은 예측하기 힘들고 그 기억은 더듬기 힘이 듭니다.한쪽에서는 나무를 심고 한쪽에서는 나무를 베고 동물들이 지나가야 할 땅은거대한 중장비의 흔적으로 뒤덮여있었습니다.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금강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사진이 뿌옇게 보이는 것은카메라 조작을 잘 못해서가 아닙니다.도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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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마을] 찢기고 할퀴워진 380년 역사의 금강마을2장면채집 2013. 4. 8. 08:30
출발은 평은정류장이었습니다. 원래 금강마을에 더 가까이 서는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금광2리' 버스 정류장은 30번 버스 중에 '미림'으로 가는 버스를 타셔야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버스는 하루에 2차례만 운행이 되는 버스입니다. 배차시간을 도저히 맞출 수 없어할 수 없이 다른 30번 버스(웅천행)를 타고 평은 정류장에서 내려서 걷기로 했습니다. 영주여객(영주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다른 곳입니다) 차고지에서 출발한 30번 버스는 내성천 강가를 따라서 운행을 하다가'평은 정류장'에서 내려주는데내려서 길을 건너실 필요없이 바로 옆 골목길로 쭉 걸어오시면 됩니다. 약간의 능성이 있습니다. 거리는 약 1.8Km, 소요시간은 도보로 28분이지만, 오르막이 있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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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마을] 찢기고 할퀴워진 380년 역사의 금강마을1장면채집 2013. 4. 2. 08:30
한겨레 기사 : [이 순간] 영주댐에 잠길 ‘금강마을’ 한겨레 기사 '영주댐에 잠길 금강마을'에서 시작되었습니다.그냥 그 곳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경북 영주, 더 정확하게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내성천 강가 금강마을 금강마을로 가는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낡은 버스에는 학생들이 적어놓은 낙서가 빼곡했습니다.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아닌지, 학교가 없어졌는지낙서만 남겨졌고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차창으로 벌거숭이 산들이 보였습니다. 처참하게 잘리어진 산등성이를 보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산이 왜 잘리어졌는지는 한겨레 신문기사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곳은 영주댐이 건설될 곳으로곧 수몰될 지구입니다.잘려진 산자락을 따라 물로 가득채워지게 되죠 잘리어진 구간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