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우정과 사랑 사이의 기로에 선 세 친구의 이야기
2월 3일(자정을 넘긴시간이라 일요일 방송)에 KBS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를 보았습니다.
줄거리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세가지 방식
바람둥이 VS 로맨티스트 VS 한평생 첫사랑
여기 서로 죽고
못사는,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죽마고우 세 친구가 있다. ‘뒷돈’ 벌기로는 경찰이 최고라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파출소 소장이
된 백일권(김수로)은 더 이상 뒷돈이 통하지 않는 민주화 세상이 도래하자 범죄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돌연 귀국한 그의 유일한 목표는 한달 안에 빌딩 두 채 가진 최고의 신부감을 골라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한때 절절했던
연애에 실패하고 아프리카 외교관을 향한 꿈까지 포기해야 했던 태영(강성진)은 허구헌날 어설픈 자살소동을 벌이는 영어 보습학원의
강사이자 과격한 로맨티스트다. 첫사랑이었던 중학교 영어선생님의 이름이자, 대학시절 우연히 맺은 에로틱한 인연(?)으로 ‘제니퍼’란
이름을 가진 여자에 대한 환상을 서른 넘도록 간직한 성훈(김진수)은 오직 영어특기 하나로 프로농구 용병 통역사가 된 순정파.
세 친구 인생 최고의 그녀가 나타났다!
과연, 누가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게 될 것인가?
그
러던 어느날, 일권은 연우란 여자와 맞선을 보게 되고 세 남자의 과거를 모두 공유한 듯한 완벽한 그녀의 등장은 세 남자의 마음에
일생일대의 불을 지른다. 이제 결혼적령기를 앞둔, 사랑에 대해 너무나 다른 방식을 가진 세 친구와 모든 걸 다 갖춘 듯이 보이는
연우라는 한 여자. 이제 세 남자 사이의 우정은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고 각자의 표현방식으로 연우에게 고백을 시도한다.
그들이 꿈꾸는 사랑은 어떤 사랑이며 과연 연우는 세 친구 중 누구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될까?
* 애니그래픽스 무비란?
실
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각각의 프레임 위에 선과 색을 덧입히는 ‘로토스코핑’기법 과정을 거친 애니메이션. 실사의 생생함과
애니메이션 효과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도입, 한층 진화된 애니메이션 장르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최초이다.
내용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3339&t__nil_main_synopsis=more
맛깔나는 연기의 대명사 김수로, 강성진, 김진수가 세 친구의 역할을 맡았고,
세 친구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성으로 배우, 박예진이 연기를 했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봐서,
독립영화관 아나운서가 김수로, 강성진, 김진수의 맛깔나는 연기가
목소리 연기인줄 알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설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영화는
애니그래픽스 무비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가 실사(실제 촬영)위에 그림을 그린 것이 맞는지 아닌지
찾아보고 싶게하는 충동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리얼한 4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매사에 가볍고 낙천적인 백인권(김수로)는 현실적인 남자입니다.
학비가 공짜라 경찰대학에 나왔고,
공짜로 유학을 보내준다는 말에 토플공부를 미친듯이 하니까 말이죠
그도 나이가 들면서 현실적인 결혼을 고민하게 되는데
하필 선을 본 여자가 친구인 김태영(강성진)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자, 강연우(박예진)입니다.
강성진은 다른 외부적 요인 떄문에 강연우를 놓쳤고,
자신의 친구 백인권에게 강연우와 결혼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에 '절대 노총각' 성훈(김진수)가 끼어듭니다.
연애라는 환상속에 빠져서 사는 성훈은 일권이 결혼하려고 마음 먹은
강연우를 짝사랑합니다.
실사 영화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환타지적인 상황을 잘 묘사할 수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바로 다른 네티즌의 리뷰를 봤는데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물감으로 망쳐버린 영화'라고 하는 혹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에서 담아냈으면 어색했을 여러 상황을 고려해보면
애니그래픽스 무비 라는 장르도 한번 도전해 볼만한 거 같습니다.
세 친구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그것을 이겨내고 영화는 과연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요?
마지막에 깨알같은 반전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멜로 영화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데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